용도에 맞게 구입해 '엣지 있게' 즐긴다, 초심자 자전거 고르기
자전거는 사용되는 부품과 기능에 따라 100달러선에서 1만 달러가 넘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스틸이나 알루미늄 카본 파이버 타이타늄 등 사용되는 소재에 따라서도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0~400달러선이면 초심자들이 무난히 자전거타기를 배우고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자전거 구입은 타겟 월마트 등의 대형 소매점에서부터 스포츠 샬레 REI 등의 전문용품점 샌타모니카나 베니스 비치 인근에 밀집해 있는 프로 바이크샵에서 가능하며 LA 한인타운에 위치하고 있는 한인 운영 전문점을 찾는 것도 좋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처음 선택할 수 있는 자전거의 종류로는 일반 도로나 바닷가에서 타기 무난하면서도 빠른 속도와 안정된 승차감이 돋보이는 컴포트/하이브리드 자전거 그리고 험한 산길이나 언덕길도 무리없이 오를 수 있는 튼튼한 산악자전거(MTB) 스타일이 가장 일반적이다. 현재 남가주 거리를 누비고 있는 자전거의 70% 이상은 산악자전거 스타일이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 경주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로드바이크는 운동효과도 뛰어나고 뛰어난 스피드를 자랑하지만 가격대가 최저 500달러선으로 높아 생활용으로는 활용도가 적다. 10대 청소년들이나 자전거로 다양한 기술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BMX 스타일이 안성맞춤. 처음 자전거를 구매한다면 기본적인 액세서리 구입도 필수다. 20~30달러대의 라이트 30~40달러대의 헬멧 20달러대의 자물쇠 등은 초심자에겐 꼭 갖춰야할 품목들. SUV나 밴 운전자가 아니라면 승용차용 자전거 랙도 구입하는게 좋다. 가격대는 50~150달러 선. 일단 자전거를 구입해 배우기 시작했다 해도 바퀴가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고 있는지 브레이크과 기어는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각 파트별 볼트와 너트는 풀리지 않고 단단히 조여 있는지 등을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자가 정비를 위한 자전거용 펌프와 간단한 툴 박스는 전문점에서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빈틈없는 자가정비를 한다 해도 1년에 1~2번 가량은 수리점을 방문해 전반적인 자전거 상태를 점검하고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튠업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정비가는 한인타운 전문점을 기준으로 자전거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45~100달러선이다. ■유명 자전거 샵 ◇ 베스트 라이더 바이크샵, 최고 30% 할인 혜택 임용복 사장이 피코와 매그놀리아가 만나는 곳에서 18년 동안 운영해 온 베스트 라이더 바이크샵은 자전거를 즐기는 인근 주민들에겐 오래 전부터 유명한 전문점이다. 특히나 한인과 라티노 단골 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게 이 곳의 자랑. 누구나 편안하게 들러 친근한 설명과 함께 다양한 자전거를 구경할 수 있다는 것도 빼 놓을 수 없는 베스트 라이더 바이크샵의 매력이다. 어린이용부터 청소년들이 즐겨타는 BMX 타입 24~26인치 MTB 타입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비치 바이크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망구스 GT 슈윈 등의 대중적인 중저가 자전거 브랜드의 대리점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가격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해 주류샵들에 비해 최고 30%까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게 임용복 사장의 설명이다. 임 사장은 "저렴한 자전거를 찾는 고객들에게는 100~200달러대의 제품을 보다 좋은 제품을 찾는 고객들에게는 300~500달러대의 제품을 권하고 있다"면서 "믿고 살 수 있는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이 있는 만큼 자전거타기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언제든 부담없이 둘러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213)387-0868 2277 W Pico Blvd. LA ◇ 뉴 밀레니엄 바이크샵, 프로 선수들에게도 소문 스스로를 '자전거 마니아'라고 칭하는 제이 심 사장이 10여년 동안 운영해 오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를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뉴 밀레니엄 바이크샵은 커스텀 메이즈 자전거 조립과 수리 등으로 프로 선수들에게까지 널리 이름이 알려진 곳이다. 이 곳에는 100달러 이하부터 400~500달러 대의 자전거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고 필수 액세서리나 각종 수리 도구 등도 빠짐없이 구비돼 있다.고객이 원할 경우 초고가의 하이엔드 자전거도 주문해 준다. 자전거 본체 뿐 아니라 특별한 부품이나 수리용 연장 등을 필요로 할 때도 모두 제이 심 사장이 직접 나선다. 다른 데서 조립해 온 자전거를 뉴 밀레니엄 바이크로 다시 가져와 심 사장의 손을 거친 다음에야 거리로 나서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다보니 전문가 수준의 '시리어스 바이커(Serious Biker)'들이나 한인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사랑방' 처럼 드나드는 곳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심 사장은 "아직도 보다 수준 높은 조립과 정비를 위해 수많은 자전거쇼와 세미나를 다니며 공부하고 있다"면서 "누구보다 고객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자전거와 관련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의: (213)389-5076 2806 James M. Wood Blvd. LA 이경민 기자